Neuroscience Study
스트레스 내성을 키우자 본문
뇌의 편도체와 스트레스 반응이 얼마나 막강한지 깨닫고 나면 스트레스를 우리 삶에서 완전히 떼어놓기가 어째서 불가능한지도 이해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뇌에 너무도 깊숙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자기를 가장 스트레스받게 하는 존재를 피할 수는 있다. 하지만 완벽히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려면 완전한 야생의 세계로 떠나 고립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아마도 너무 외로워서 스트레스받을 것이다!
삶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키우기를 목표로 삼는 것이 더 낫다. 신체활동을 통해 거둘 수 있는 효과가 바로 이것이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제거해주지는 않지만,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브레이크 페달을 강화해서 어지간해서는 투쟁-도피 반응 상태로 빠져들지 않게 된다.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해 직장에서 질책을 받았다고 해보자. 자기 몸이 튼튼한 상태라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고 머리가 혼란스러워지는 공황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줄어든다. 몸을 단련하면 그런 상황에 잘 대처해서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규칙적으로 운동할 짬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운동이 제일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이다! 할 일이 너무 많아 운동을 못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충고하자면, 시간을 내서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업무 수행 능력이 좋아지므로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다. 감히 단언하건대 일하는 한 시간을 운동하는 한 시간과 맞바꾼다면 나머지 시간에 훨씬 많은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랬다.
스트레스를 체중계 눈금으로 확인한다
혹시나 운동이 좋은 스트레스 대처 방법임을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숨겨놓은 비장의 카드가 있다.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하고 헬스 클럽을 찾게 되는 가장 큰 동기가 무엇일까? 건강해지려고? 기분이 좋아지니까?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려고? 사실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다. 운동하는 데는 살을 빼서 보기 좋은 몸을 만들고 싶다는 것만큼 큰 동기가 없다. 여기 좋은 소식이 있다. 운동을 통해 키운 스트레스 내성을 체중계나 거울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몸에서 지방을 태우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몸은 복부지방을 저장한다. 더군다나 코르티솔은 특히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식욕을 높인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 상태로 지내면 뱃살이 늘어나고 단 음식이 엄청 당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면 코르티솔 수치도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식욕도 줄어서 쌓여있던 지방이 빠지고 지방 연소량도 많아져서 결국에는 체중계와 허리 둘레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Neuroscience Book > Neurosci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0) | 2022.12.10 |
---|---|
스트레스는 일시적이고 불안은 지속적이다 (4) | 2022.12.09 |
스트레스의 주요 뇌 영역 (4) | 2022.12.08 |
불안을 여러 측면에서 공략하자 (0) | 2022.12.08 |
GABA, 머릿속의 스트레스 소방관 (0) | 202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