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39)
Neuroscience Study
무엇을 하려고 하든,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든,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학습 능력이다.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간단하지만 엄격한 전략을 따른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으며, 한번 해본다면 그 결과에 놀랄 것이다. 중요한 것을 배울 때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장애물에 부딪히기도 할 것이다. 장애물은 실패가 아니라 노력의 표시다. 장애물을 만나면 노력해야 하고 노력은 전문성을 기른다. 노력이 드는 학습은 뇌를 바꾸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심성 모형을 세우고, 능력을 향상시킨다. 지적 능력은 많은 부분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어려움에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 다음 내용은 학습 전략의 핵심 원리다. 여기에서 규칙을 만들어 습관을 들이고 ..

SNS 사용 방법은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기만 하고 자기 사진은 올리지 않거나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하지 않는 수동적인 사용자는 적극적인 사용자보다 의기소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적극적인 사용자는 단지 사진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당연히 다들 개별적으로 소통하지 않겠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의 모든 활동 중에서 단 9%만이 적극적인 소통으로 집계되었다. 대부분 그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피드와 사진을 훑어보기만 했다. 상당수가 SNS를 사교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거나 개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SNS에서 강력한 사회적 지지를 얻은 사람들은 SNS를 사회생활의..

대화의 80%는 뒷담화 여러분이 어떤 회사에서 일한다고 가정하자.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한 교육 기관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쉬는 시간에 동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 같은가? 회사 제품, 경쟁사 혹은 다음 분기 보고서가 화제로 오를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아마 서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대화의 80~90%를 자기 이야기나 뒷담화로 채운다. 우리는 소문을 좋아한다! 대부분은 '소문'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오명을 쓰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소문은 우리가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니 말이다. 인간은 대략 50~150명 정도와 함께 무리 지어 살고 있으며 당연히 무리 내 특정인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알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리 내 모든 구성원과 긴밀한 관계를 ..

집중력과 장기 기억 형성의 상관관계 우리가 뭔가를 배울 때, 그러니까 새로운 기억을 만들려면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가 바뀌어야 한다. 잠시만 기억하면 되는 단기 기억을 위해서는 뇌가 여러 뇌세포 간에 이미 존재하는 연결고리를 강화하기만 하면 된다. 그에 비해 수개월, 수년 혹은 평생 기억하는 장기 기억을 위해서는 좀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에는 뇌가 뇌세포 사이에 전혀 새로운 연결고리를 생성해야 한다. 기억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려면 새로운 단백질로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단백질만으로는 부족하다. 뇌는 새로 만들어진 연결고리를 통해 신호를 여러 차례 보내어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뇌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멀티태스킹과 기억력의 관계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이 점점 더 여러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눈치챘는가? 혼자만 그러는 게 아니다. 나 역시 그저 영화만을 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영화 내용을 좇아가면서 동시에 메일을 보거나, 혹은 그저 인터넷 서핑을 하려고 종종 휴대전화를 집어 들곤 한다. 디지털 생활 방식이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사고 과정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 후, 얼마나 멀티태스킹을 잘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에는 300명이 참여했는데, 그중 절반은 공부하면서 동시에 서로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서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절반은 한 번에 하나씩 수행하..

몸의 엔진, 도파민 뇌의 전달 물질 중 하나를 주제로 책을 쓰고 싶다면 도파민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휴대전화가 어째서 그렇게 유혹적인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종종 도파민을 보상 물질로 묘사하는데 완전히 다 맞는 말은 아니다. 도파민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도파민은 바로 우리의 엔진이다. 2022.12.28 - [Neuroscience Book/Neuroscience] - 행복물질이 넘쳐 나오는 목표달성 7단계 행복물질이 넘쳐 나오는 목표달성 7단계 1단계 :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 보통 도파민이 분비되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며 설렌다. 그런 순간을 찾으면 도파민이 나오는 시점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복권 살 때를 생각..

스트레스가 다 지나간 다음에 찾아오는 우울증 969,516. 나는 곧 내가 잘못 읽었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제대로 읽었다. 스웨덴 보건당국Socialstyrelsen의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2018년 12월 기준 16세 이상 스웨덴인 중 약 100만명이 항우울제를 처방받고 있다고 한다. 이는 성인 10명 중 9명을 웃도는 수치다. 우리는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며, 클릭 한 번이면 전 세계의 오락물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우울해 보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저는 IT 컨설턴트로 올봄 내내 일 때문에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우리 아들은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학교에 가지를않았고, 그 무렵에 또 아파트를 미처 처분하지 못하고 주택을 사는 바람에 경..

우리에게 스트레스는 삶의 퍼즐을 풀지 못하거나,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을 때, 혹은 마감일에 맞춰서 일을 끝내지 못했을 때를 의미한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뇌의 스트레스 대응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일반적인 방식은 아니다. 의학 용어로 HPA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이라고 부르는 시스템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이는 수백만 년의 세월에 걸쳐 발달한 기관으로 인류뿐만 아니라 새, 도마뱀, 개, 고양이, 원숭이 등 기본적으로 모든 척추동물에게서 찾아볼 수있다. HPA축은 뇌의 일부인 시상하부(hypothalamus)의 'H'에서 첫 글자를 따왔다. 시상하부는 뇌 아래에 자리한 내분비 기관인 뇌하수체 (pituitary gland, ‘P')로 신호를 보낸다. 이어 뇌하수체는 신장 바로 ..

감정은 생존 전략이다 첫 호흡부터 마지막 호흡까지 우리의 뇌는 “이제 뭘 하지?"라는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한다. 뇌는 어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오로지 현재와 미래에만 집중한다. 지금 처한 바로 그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 기억을 활용하고 감정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뇌의 이런 활동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어떻게 해야 경력을 쌓을 수 있을까' 혹은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니라 우리의 선조들이 살아남아서 유전자를 물려줬던 방법에 집중되어 있다. 감정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뇌가 모두 결합하여 만들어낸 무언가이며, 이를 통..

극한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이유 엔도르핀은 강력한 진통작용을 하는 뇌 내 물질이다. 모르핀과 비교하면 6.5배의 진통작용을 한다. 모르핀이라고 하면 마약의 일종이자 말기 암환자 등의 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의료계에서도 쓰이는 진통제다. 모르핀의 몇 배나 되는 진통작용을 지닌 물질이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것이다. 엔도르핀은 뇌에서 생성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어 진통효과를 발휘한다. 이것을 '스트레스 진통'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엔도르핀은 대뇌피질, 시상, 척수 등에 분포하는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하여 진통작용 외에 위장운동 감소, 동공축소, 행복감, 서맥, 신경 전달물질 억제작용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오피오이드 수용체는 모르핀이나 헤로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