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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science Study
폭식은 말 그대로 자제력을 잃고 음식을 먹는 장애다. 이후 거식증으로도 고생했던 한 폭식 장애 환자는 자신의 첫 폭식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아침 식사로 M&Ms를 먹고 싶었다. 등굣길, 오전 7시에 슈퍼에서 거대한 패밀리 사이즈의 피넛 M&Ms를 샀다. 한 봉지를 다 먹을 생각이었는지 딱 한 움큼만 먹자는 생각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너무 굶주린 상태였다. 육체적인 굶주림이 아니었다. 정서적인 굶주림이었다. 고통스러운 굶주림이었다. 학교까지 차를 운전해 가는 동안 M&Ms를 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하나씩 먹었다. 더는 맛도 느끼지 않은 채 사실상 통째로 삼키기 시작했다. 통제 불능의 움직임으로 한 번에 입안으로 잔뜩 쑤셔 넣었다. 무아지경의 상태에 있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블랙홀 같은..
자신의 충동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어린아이들은 떼쓰기부터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요구하는 것까지 무엇이든 자기 멋대로 행해도 용인이 되지만 성인들은 이런 충동을 억누르는 법을 배워야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충동 조절 능력이 명백히 떨어지는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 즉, ADHD를 앓는 성인들은 특히나 사회활동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한다. 충동적인 성격의 아이가 불쑥 대화에 끼어들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일일이 나열하는 모습은 귀엽게 보일 수 있지만 성인이 그런다면 그저 짜증스럽게 느껴질 테니 말이다. 충동성은 심리학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연구해온 복잡한 현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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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안스튼은 골드먼-라키시와 박사후 연구 과정을 하던 중 여러 면에서 도파민의 외면받는 사촌이었던 신경조절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바로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화학물질은 분비하는 노르아드레날린 시스템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안하거나 흥분될 때 분출되는 '아드레날린'은 익히 알고 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아드레날린과 화학적으로 아주 약간만 다를 뿐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도파민과도 호학적으로 매우 유사하고, 실제로 노르아드레날린은 뇌 속 도파민에서 직접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로, 둘 다 카테콜아민이라는 신경화학물질에 속한다. 두 물질은 두뇌 속 아주 작은 영역인 청반이라는 곳에서 다른 길로 갈라지게 되는데, 뇌를 해부했을 때 해당 영역이 파란색을 띠어 '파란색 점'이란 의미의 라틴어에서 이러한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