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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scienc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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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하드 드라이브에 아예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주변 세상을 휘고 쪼개고 섞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뇌는 늘 새로운 가능성을 뽑아내며 대개는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지만 일부는 실현한다. 동물의 왕국 안에서 그러한 활력과 고집으로 세계를 재편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동물은 인간 외엔 없다. 그러나 단순히 창의성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과거를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토대로 여길 때, 불완전한 것을 혁신하고 사랑받는 것을 변화시키려 할 때 비로소 가장 창의적인 행동이 나온다. 뇌가 새로운 한 가지 아이디어가 아닌 여러 아이디어를 짜낼 때, 그 아이디어가 이미 알려진 것과 수용한 것에서 떨어진 먼 거리까지 뻗어갈 때, 비로소 혁신은 날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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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3호가 산소 공급이 점점 줄어드는 상태로 우주 공간을 날아갈 때, NASA의 관제 센터 총책임자 진 크란츠는 엔지니어들에게 “실패는 옵션이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구조 작전은 성공했으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해서 그들이 커다란 위험에 처했었다는 사실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 실패는 늘 하나의 옵션이다. 아무리 위대한 아이디어도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프레스코화를 그리고 나서 20년 후 미켈란젤로는 그 성당 제단 위 벽에 프레스코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때 그는 교회의 전통을 무시한 채 그림에 성서적 우화와 그리스 신화를 뒤섞었다. 기독교의 지옥 묘사에 뱃사공 카론Charon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신 - 옮긴이)이 죽은 자들을 배에 태워 하데스 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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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안전한 것을 놀라운 것으로, 익숙한 것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대체할 때 창의성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그러한 정신적 도약에는 '그만큼 더 위험해진다'는 대가가 따른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그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 창의적인 결과물은 대개 많은 시도가 실패한 끝에 나온다. 인류 역사에 등장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실패를 용인하는 환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토머스 에디슨이 직면한 도전을 생각해보자. 백열등을 발명하던 초기에 그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필라멘트 부분이었다. 필라멘트가 너무 빨리 탔고 또 밝기도 고르지 않았다. 1879년의 어느 날 에디슨은 순수 탄소에 안료를 칠하고 꼬아서 가는 실처럼 만든 뒤 그걸 구부려 말굽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일정한 밝기로 꾸준히 빛을 냈다. ..